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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끝 눈병환자 급증 |
| 추석전보다 3-5배...수업 차질도 태풍 ‘매미’에 따른오염과 쓰레기 등으로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유행성 눈병을 앓는 학생들이 급증, 수업 차질 등 후유증을 낳고 있다. 17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눈병 환자 수는 초등학교 90개교 1천605명, 중학교 46개교 1천373명, 고교 30개교 512명 특수학교 1개교 4명 등 모두 3천494명이며 전체 180개교 가운데 13개교를 제외한 167개교에 눈병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추석 연휴 이전인 지난 8일의 환자 수 30개교 600여명 보다 5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들이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눈병에 걸리거나 의심스런 학생들을 무더기 귀가시키는 등 조치를 취하면서 수업 차질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경남 지역의 경우도 16일 오후까지 완치된 학생 2천406명을 포함, 눈병에 걸린 학생들이 모두 5천99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환자수는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 9일 2천17명(완치자 328명)에 비해 3배가까이 급증한 것이며, 발생학교도 연휴전 111개교에서 325개교로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수가 급증한 것은 추석연휴때 학생들이 친척 등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활을 같이 한 탓도 있지만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로 주변에 오염된 물과 먼지 등이 많은 것도 원인이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침수피해가 가장 심한 마산지역의 경우 지난 9일 14개교, 401명이었던 환자수가 16일 46개교, 1천323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으며 감염환자수도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일선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눈병 확산 방지 및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급수시설 등 학교시설 침수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은 “추석연휴 기간에 대전에서 481명,충남에선 600명의 학생이 눈병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울산.창원.대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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