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무균성수막염 전국 주의보 발령
국립보건원, 5월 환자발생 크게 늘어 예의주시
3월이후 5월까지 수두와 수막염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가운데 이달들어 환자발생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돼 이들 전염성 질환에 대한 전국적인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보건원은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와 공동으로 소아전염병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전국적으로 수두환자발생이 증가하고, 무균성수막염이 경남지역에서 유행이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따라 국민들로 하여금 수두와 무균성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특히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수두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3월 소아과 외래환자 1천명당 1.5~2.5명이던 수두환자가 5월 들어 첫 주에 4.4명, 4째주에 5.6명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히고 손씩기 등 개인위생에 더욱 철저를 기해 줄것을 당부했다.
보건원은 지난해는 6월 중순에 수두 유행이 최고조에 달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유행이 일찍 시작됐고 환자도 많은 편이라면서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특히 임신부나 면역저하자들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수두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수두는 환자의 타액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옮겨지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2-3일 후부터는 얼굴과 몸통, 손발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고 앓고 난 후에 일부 흉터가 남기도 한다.
국립보건원은 또 무균성수막염 환자도 5월 첫 주에 외래환자 1천명당 0.13명이던 것이 4째주에 0.26명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경남에서 시작, 경북과 광주 전북 강원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균성수막염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처음에는 발열과 두통 구토 증상이 생기고 때로 설사와 발진 경련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무균성 수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 배설물 처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유행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 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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